Introduction

18th Episode

양생 음식

 조선시대 음식기록을 공부함으로서 현대 한식에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보고자 했던 16번째 에피소드와 시대의 변화에도 지금까지 그 형태가 유지된 음식이자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한국적인 식문화인 나물을 집중했던 17번째 에피소드를 지나 18번째 메뉴로 주목한 것은 양생음식입니다.

 보양식, 약식동원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양생음식은 우리나라 음식을 구성하는 큰 맥락중 하나이자 음식을 단지 먹고 즐기는 수단이 아닌 몸을 보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약으로 본다는 의미에서 우리가 음식을 받아들이는 철학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양생음식은 철학적으로는 천지인 사상을 바탕으로 바다재료와 육지재료의 균형을 이루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맛을 만들고, 의학적으론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각 재료가 가진 효능을 정확히 파악하여 우리 몸의 특정 부위에 작용하도록 만들어진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스와니예 팀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여 김치와 비빔밥 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한국의 음식사상을 고민하던 와중 양생음식의 철학을 접했고 이번 18번째 에피소드 메뉴의 주제로 선택하였습니다.

 이번 메뉴를 구성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포괄적인 보양식이라는 개념과 구체적인 효능으로서의 약용음식과의 균형에 있었습니다. 현대의 보양식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증명되거나 한 것이 아니었기에 특별한 근거없이 단지 몸에 좋다고 믿어지는 재료들도 많이 있는게 사실이고 그중에는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재료들도 많은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 음식을 구성하는 재료를 선정할때 기본적으로 동의보감이나 옛문헌에 소개되어 그 근거를 유추해볼 수 있는 재료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기로 정하고 그 후 특정한 근거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사회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보양식재료를 골라 전반적인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여 옛 선조들이 완성한 양생음식의 철학을 느끼고 나아가 스와니예가 전달하는 현대의 양생음식을 통해 원기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Duration

May 31st 2018 ~ Sep 10th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