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19th Episode

바다 | 갯벌, 모래, 그리고 섬

 음식문화가 발달해가는 과정에 있어서 각 나라의 위치와 지형학적 특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나라와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의 음식문화가 다르고, 똑같이 바다를 접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따뜻한 바다를 접하는 나라와 차가운 바다를 접하는 나라는 또 다른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지형학적 특성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은 사뭇 특별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의 모습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의 형상을 하고있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그 특별한 모습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동해와 서해 그리고 남해의 해산물이 다르고 해안에 접한 마을마다 고유의 해산물 음식문화를 가지고있습니다.

 단지 모양으로만 봐도 뚜렷히 구분되는3가지 바다의 첫번째는 동해입니다. 동해는 완만한 해안선과 급격히 깊어지는 수심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오징어, 꽁치, 방어, 고등어 등 온대성 어류가 주로 잡히며 겨울에는 대구와 명태가 주로 잡힙니다.

 두번째는 얕은 수심으로인해 넓은 갯벌이 특징인 서해입니다. 서해는 점토질 바닥으로인해 바닷물이 누렇게 보여 황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서해에는 민어, 삼치, 장어를 포함해 여러가지 패류와 두족류 그리고 갑각류 등이 잡힙니다. 그 중에 가장 활발하게 서식하고 있는 어종은 패류입니다.

 마지막으로 남해는 수많은 섬들이 모여 복잡한 해안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중 난류가 흐르기에 대표적으로 멸치, 갈치, 해삼, 전복, 파래등이 잡히고 있으며 다양한 패류와 해조류가 양식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것은 굴양식 입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이렇듯 3가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바다를 표현했습니다. 음식 디자인에 들어가기 전 스터디에서 저희는 많은 해안의 마을의 고유 음식들에 주목했습니다. 해산물이라는 재료는 지역적으로 다른 산지를 가질 수 있으나 같은 음식도 마을에 따라 접근법이 다양하였습니다. 해당 마을의 음식의 직접적인 맛과 향을 가져오거나 때로는 해당 식재료의 같은 개성을 서양의 조리법으로 살리는 방법으로 최대한 현지의 음식을 존중하며 스와니예만의 색깔로 새롭게 해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