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24th Episode – Terroir

 ‘떼루아’는 포도가 자라는 토양이 와인의 맛과 성격을 특징짓는다는, 와인 메이킹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해도 지나치지 않은 양조개념입니다.

 와인뿐 아닌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은 토양, 확장해서는 주변 자연 환경의 영향을 받고 그 요소들은 각 재료에 고유한 특성을 부여합니다. 와인 양조자는 이러한 토양의 섬세한 차이를 이용해 인류의 가장 오래된 술, 포도주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고, 요리사는 각 지역의 특별한 식재료들을 모아 미식이라는 개념을 정립했으며, 소믈리에는 그 두 영역을 하나로 묶어 마리아주로 완성합니다.

 스와니예는 3개월마다 새로운 에피소드 메뉴를 선보입니다. 와인 페어링 또한 그 음식에 맞추어 바뀌지요. 이번 에피소드는 음식에 따른 와인 페어링이 아닌, 각 와인의 산지 풍토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재료로 와인에 거꾸로 음식을 맞추는 색다른 페어링을 시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들이 어떠한 유기적 연결에 바탕하며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고 미식에 이르기까지 거쳐온 모든 과정의 근본은, 인류 이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자연과 자연을 향한 능동적인 순응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이끌어내기까지, 그 사색의 과정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Duration

Feb 7th 2020 ~ Present